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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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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란드의 녹고 있는 빙하

이상기후(異常氣候, abnormal climate)는 기온이나 강수량 등의 기후 요소가 약 30년 간의 통계적 평년값을 벗어나 현저히 높거나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특정 지역에서 기온이나 강수량 등의 기후요소가 통계적 평년값을 벗어나 현저히 높거나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이상 기후'라고 한다. '기후(climate)'는 장기간에 걸친 날씨(weather)의 평균이나 변동의 특성을 말하는데, 세계기상기구(WMO)에서 정한 평균 값 산출 기간은 30년이다. '이상'은 날씨가 1개월 이상에 걸쳐 평년보다 한쪽으로 매우 치우쳐져 있다는 의미로,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90퍼센타일(percentile) 초과 또는 10퍼센타일 미만 범위를 사용하고 있다. 퍼센타일은 어떤 수치를 크기의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작은 쪽에서부터 세어 몇 번째에 해당하는지 나타내는 백분위수이다.

이상 기후로 불리는 현상으로는 폭염(이상고온), 열대야, 한파(이상저온), 호우(홍수), 폭설, 가뭄 등이 있다. 이러한 이상 기후를 야기하는 요인으로는 지구온난화, 엘니뇨∙라니냐, 기압 배치의 변화 등이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독립적인 현상들이 아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맞물려 일어난다. 예를 들어 엘니뇨로 인한 태평양 해수 온도 분포의 변화는 상층 기압의 배치를 변화시키며, 이는 세계 여러 지역에 이상 기후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반도와 세계 여러나라의 이상 기후와 영향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기상청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상 기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상기후 현상[편집]

2021년 여름 지구촌 곳곳을 휩쓴 강력한 폭염과 파괴적인 홍수 등 극단적인 이상 기후가 이제 '새로운 기후'로 자리잡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기상기구는 보고서를 내고, 지난 20년간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처음으로 1℃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7년간 지구 온도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온실가스가 이 기간 동안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온도 상승이 전 지구적 영향을 미치며 우리가 사는 지구를 "미지의 영역"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기상기구는 2021년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09℃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돼 올해가 역대 5번째에서 7번째로 가장 더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극단적 이상기후는 이제 '뉴노멀'이 됐다"며 2021년 여름 북미대륙의 기록적인 폭염, 독일 등 유럽의 대규모 홍수, 54.4℃까지 치솟은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등을 최근 나타난 이상 기후의 대표적인 사례로 열거했다.

보고서는 또 전 세계 해수면 상승도 심각한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해수면은 1990년대 초반 정밀한 위성 기반 시스템으로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1993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2.1㎜ 상승했다. 해수면 상승은 점차 가속화돼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상승폭은 과거 10년 간 수치의 두 배에 해당하는 4.4㎜로 뛰어 올랐다. 빙하와 빙상이 녹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해수면 상승 속도는 지난 2천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빨라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상승폭이 2100년에는 2m를 넘어 전 세계 6억3천만 인구가 터전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협정에서 국제사회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재앙을 막기 위해 각국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을 2℃ 이내, 가능하다면 1.5℃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극단적인 이상기후 사례
  • 그린란드 빙상의 정점에 사상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렸다.
  • 캐나다와 미국의 인접 지역 폭염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마을의 기온이 거의 50도까지 올라갔다.
  • 미국 남서부 지역의 폭염 기간 중 캘리포니아의 데스 밸리는 54.5도까지 치솟았다.
  • 중국의 한 지역에서는 수개월 치에 해당하는 비가 단 몇 시간 만에 내렸다.
  •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심각한 홍수가 발생하여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수많은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 남아메리카 아열대 지역에서는 2년 연속 가뭄이 발생하면서 강 유역의 유량이 감소했으며 농업, 교통, 에너지 생산에 타격을 입었다.
2021년 6~7월 세계 이상기후 현상

이상기후 원인[편집]

전문가들은 극한기후의 원인으로 엘니뇨지구온난화를 꼽는다.

엘니뇨란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적도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태평양 적도부근 남미해안으로부터 중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범위의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무역풍이 따뜻한 물을 서쪽으로 밀어내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니뇨는 2∼7년마다 불규칙하게 발생하는데 주로 9월에서 다음해 3월 사이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엘니뇨현상이 발생하면 태평양상의 에너지 분포가 바뀌고 대기의 흐름을 변화시켜 페루등 남미지역과 태평양을 둘러싼 열대, 아열대지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등지에 이상기상을 일으키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러나 엘니뇨는 1997~1998년에 발생한 뒤 지금까지 잠잠한 상태다.

이상기후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이 일궈놓은 산업화의 부산물로서 생성되고 있는 온실가스의 축적으로 발생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지구에 축적되는 에너지가 많아지고 그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서 지구는 대기를 더 빠르게 움직이게 만든다. 빠른 대기의 움직임은 예전보다 강한 비구름 띠를 만들고 강한 비를 단시간 내에 퍼붓게 한다. 또한 폭염은 국지적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서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해서 폭염의 빈도 및 강도는 높아지게 된다. 이상기후 현상이 기후변화에 기인한다는 것은 연구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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