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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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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기후(沙漠氣候)는 강수량이 적어 식물이 거의 생육할 수 없는 기후를 말한다. 연평균 강수량은 250mm 이하이며, 강수량보다 증발량이 더 많다.

개요[편집]

사막기후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건조기후에 속하며, 기호는 BW이다. 연평균 강수량이 250mm 미만으로 대개 덥고 건조하다. 즉, 사막기후는 대륙성 기후에 속하는 극단적인 기후형의 하나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는 연평균 강수량이 250mm 이하인 지역이다. 온난 사막기후한랭 사막기후로 크게 구분되어 있다. 그러니까 한랭 사막기후(BWk)의 경우 온난 사막기후(BWh)보다 강우량이 더 낮다는 특징이 있다. 토양은 사막토로 매우 건조하고 회색을 띤다. 이 기후에 속하는 지역은 식물이 자라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선인장류의 식물이 살기도 한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다. 그리고 식생 조건이 충족되는 식물군은 대추야자가 대표적이지만 연간 강우량이 251mm가 초과됨에도 불구하고, 증발량이 도리어 많아지게 되면 당연히 BSh, BSk가 아닌 BWh 혹은 BWk로 판정된 지역도 물론 있다.

사막기후는 강수량보다 증발량이 더 많으며 일사가 매우 강하다. 따라서 식생(植生)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건조한 기후다. 지표가 노출되고 수증기의 양이 적으므로 밤과 낮의 기온 일교차가 매우 크다. 이로 인해 기계적 풍화가 활발하다. 사막은 주로 남·북위 20~30사이의 아열대 고기압대에 넓게 분포한다. 이곳은 강한 침강기류로 인해 고기압이 발달하는 지역이다. 고기압이 강하다 보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사막이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사막이 사하라·리비아·아라비아·이란·파키스탄의 사막이다. 북아메리카의 콜로라도강 하류와 대분지, 오스트레일리아빅토리아 사막 등도 이에 속한다.

사막기후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람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모래바람이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사막바람으로 아라비아 사막에서 부는 함신이 있다. 사하라 사막 남부에는 10월중에 건조한 동풍인 하르마탄이 분다. 이란, 이라크의 사막에서는 뜨겁고 건조한 바람인 샤말이 위세를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사막바람으로는 존다가, 호주에는 브릭필더가 분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카라쿰 사막에서는 감실이라 불리는 강력한 열풍이 분다. 사막에도 호우가 내릴 때가 있다. 평상시에 비는 거의 내리지 않지만 수 년 내에 한 번 정도 호우가 내린다. 사막에 만들어지는 와디(wadi)는 이 때문이다.

사막에서 사람들이 생존하는 곳이 오아시스다. 오아시스의 물은 빗물이 만든 것이 아니다. 먼 곳에 내린 비나 눈 녹은 물이 지하수로 흘러온 것이다. 오아시스 물은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1만 년 이상 된 물일 수도 있다고 한다. 아주 먼 옛날의 비나 눈이 녹은 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막에서는 수로를 만들어 물을 공급하지 않는다. 물이 지표를 흐르면 증발로 다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하에 터널을 파서 수로로 물을 흐르게 한다. 카나트(qanat)라 불리는 수로다.[1]

기후의 특징[편집]

사막기후란 건조기후 중 사막이 나타나는 기후를 말한다. 건조기후에는 크게 사막기후(BW)와 스텝기후(BS)가 있으며, 사막기후는 스텝기후보다 강수량이 더 적어서 풀이 잘 자라지 못 해 사막이 형성되는 기후이다. 사막기후와 스텝기후를 연강수량 250mm를 기준으로 구별하기도 하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사막기후는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하는데, 저위도사막기후와 중위도사막기후이다. 저위도사막기후는 열대 또는 아열대사막기후라고도 하며, 연중 아열대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나타난다. 남·북위 20~30° 내외에 걸쳐 분포하며, 적도 부근에서 상승한 공기가 지구 대기대순환을 따라 흐르다가 이곳에서 하강하여 연중 고기압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세계 최대의 사막인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과 칼라하리사막, 또, 아라비아사막 및 이란 등 중동지대의 사막들, 오스트레일리아의 중앙부 사막 등 세계의 넓고 유명한 사막들이 이곳에 위치한다. 대기가 건조하여 일교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며, 세계 최고 기온을 기록한 극서지(極暑地)도 나타난다.

중위도사막기후는 저위도사막과는 형성원인이 다른데, 바다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거나 주변에 큰 산맥 등에 막혀 수분공급이 적은 곳에 나타나는 사막기후이다. 대표적인 곳이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의 내부로 중국 북부 및 몽골의 사막들과 카스피해에서 아랄해 동쪽에 이르는 중앙아시아의 중심부, 또 미국 서부의 그레이트베이슨(Great Basin) 등이 있다. 이곳들 역시 강수량이 적고 일교차가 크지만, 저위도사막기후와 다른 점은 중위도에 위치하여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특히 겨울이 매우 추워 연교차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막기후지역은 강수량보다 증발량이 매우 높으며, 이로 인해 식물이 거의 자라지 못한다. 연강수량의 분포가 어떤 지역은 200~300mm을 넘기도 하지만, 강수의 주기가 매우 불규칙해서 강수량의 평균치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사막기후 지역이라도 오아시스나 외래하천 주변에는 나무도 자라며, 사람들의 거주지를 형성한다. 또는 일시적으로 흐르는 하천인 와디(wādī)의 내부에서도 토양에 수분이 있는 동안은 식생(植生)을 볼 수 있다. 이들 사막기후 이외에, 대륙의 서안(西岸)에 흐르는 한류(寒流)의 영향으로 인해 생기는 해안사막기후나 탁월풍의 바람그늘 지역에 위치하여 푄(Föhn) 현상에 의한 사막기후도 있다.[2]

사막의 특징[편집]

현재 지구 표면의 1/10 이상이며, 점점 커져 가고 있다. 이를 사막화(desertification)라고 한다. 가장 사막화 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한 사막에는 사하라 사막이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대부분 인간의 잘못으로 추측된다. 극히 일부 학자들은 자연적인 기후 순환의 일부라 하지만 그런 학자들조차도 인간의 잘못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바다라고 불렸던 수준의 대형 호수인 아랄 해가 말라붙어 생긴 소금 사막 아랄쿰이 있다.

사막하면 열사(熱沙)를 떠올리지만 여름과 겨울의 구분은 있으며, 위도가 높은 사막의 경우 겨울 온도가 무척 낮다. 투루판 분지의 경우 겨울 등 추울 때가 되면 온도가 영하로 떨어진다. 사막의 사망원인 중 하나가 바로 저체온증. 체온 유지를 위해서 불을 피우는 수준이며 보통 사하라 사막은 겨울의 밤에도 추워지지 않는다. 때문에 타클라마칸 사막에서의 겨울 생존 포인트는 낮에 달궈졌다가 밤에도 아직 식지 않은 따뜻한 바위 위에서 자거나 불을 피워 둔 뒤 달궈진 돌덩이를 땅에 묻고 그 위에서 자는 것이다.

강수량을 기준으로 하면 남극과 북극도 사막이다. 심지어 남극에는 200만 년 동안 단 한 번도 비나 눈이 오지 않은 지역인 드라이밸리라는 곳마저 존재할 정도. 정확히는 활강바람으로 인해 매우 건조하면서 차가운 공기가 그대로 내려와서 생기는 현상이며 북극 그린란드의 피어리랜드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막은 남극이며 가장 건조한 사막은 칠레 북부에 있는 아타카마 사막이다.

참고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사막은 북극이며 러시아, 북유럽, 그린란드, 북아메리카에 걸쳐 있는 영역을 포괄해서 계산하기 때문에 그렇다. 남극, 북극을 제외하면 사하라 사막이 제일 넓다.[3]

사막의 종류[편집]

보통 사막이라고 하면 이렇게 끝없는 모래가 펼쳐져 있는 곳을 떠올리지만, 꼭 이런 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막은 기계적 풍화라고 일컬어지는 물리적 변화가 극심하며, 이로 인해 많은 암석(돌)이 자갈이나 모래로 변하여, 그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사막이 존재한다.

모래 사막[편집]

모래 사막

사막하면 떠올리는 가장 일반적인 사막이다. 대표적인 모래 사막으로는 타클라마칸 사막(위의 사진), 나미브 사막, 아라비아 사막, 페루의 우아카치나 사막 등이 있다. 육상 통행의 난이도는 사막 중에서는 중간쯤에 속한다. 주로 도보나 낙타 등을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차량의 경우 몇 가지 개조를 거치면 운행 가능하다. 단 일반 도로처럼 움직이면 모래에 빠져버리므로 서두르거나 속도를 내는 것은 금물이다. 이곳에서 통행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현상은 모래폭풍. 50일 동안이나 계속된다고 해서 '함신'(khamsin - 아랍어로 50이라는 뜻)이라는 모래폭풍이 불 때에는 비행기도, 차도, 사람도 끊긴다. 경우에 따라서 유목민의 유일한 재산인 천막도 허망하게 날아가기 일쑤다. 게다가 모래폭풍 중 미세한 모래입자가 마찰하기 때문에 정전기까지 가지고 있어서 휩쓸리면 전자장비까지 먹통이 되는 엄청난 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모래로 상징되는 상 덕분에 한국에도 사막이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국내에는 사막이 없다. 흔히들 '한반도의 사막'으로 묘사되는 태안 신두리 사구 같은 경우에도 모습은 사막과 같이 황량하게 모래만 있지만 비가 적게 오는 건조한 지역은 아니며, 원리는 그냥 모래사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브라질의 렌소이스 마라넨지스의 경우 사구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기온도 약 40도로 높지만 우기가 되면 비가 무지막지하게 퍼부어 호수가 여러 군데에 생기는 탓에 사막이 아니다. 요점은 모래만 잔뜩 있다고 사막이 아니고 사막의 정의에 부합하게 연평균 강수량이 적어야 한다.

'바르한'이라 불리는 초승달 모양의 모래언덕이 존재한다. 바르한의 초승달 모양도 바람에 의해 생긴 것이고 바르한은 바람 방향에 맞춰 움직인다. 모래로 된 파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때문에 천막을 잘못 치면 밤 사이에 불어온 바람 때문에 천막이 파묻혀버리는 비극을 초래하기도 한다. 일전에 사하라에 거주하는 투아레그족을 연구하기 위해 사막을 찾은 인류학자가 천막을 잘못 치는 바람에 수백 톤의 모래 속에 그대로 파묻혀 바로 천국행 열차를 타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사막 지역의 유목민들은 바람 방향으로 다음날 바르한이 어느 쪽으로 얼마나 이동할지를 예측하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 힌트를 주자면, 바르한에서 가장 움푹 들어간 부분이 바람을 가장 많이 받는다. 그 언덕 위나 너머로 천막을 치면 안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래언덕들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구릉지대를 '에르그'라고 부른다.

그리고 모래 사막의 특성상 모래폭풍이 일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지형이 변한다. 따라서 지형지물을 보고 방향을 결정하면 미아가 되기 딱 좋다. 그래서 모래 사막에 들어가기 전에는 나침반과 GPS등 항상 방향을 제대로 판별할 수 있는 도구를 여러 개 들고 다녀야 사막의 미아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과거에는 별자리, 특히 북극성에 의지해서 사막을 건넜다. 중국의 황토지대에는 사막에서 밀려온 엄청나게 고운 모래로 만들어진 퇴적층이 존재하며 이 층을 깎아서 일종의 아파트를 만들 수도 있다.[3]

자갈 사막[편집]

자갈 사막

자갈 사막은 암석과 자갈로 구성된 사막이다. 암석 사막이라고도 부른다. 모래 사막보다 더 많다. 간혹 모래사막에서 모래가 날아가서 만들어지곤 한다. 이러한 사막 지형을 사막 포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갈 사막은 대충 보면 그냥 자갈과 바위투성이에 모래가 살짝 뿌려진 황량한 사막이라고 보면 된다. 게다가 그 자갈과 바위가 매우 불규칙하고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육상 통행의 난이도는 최강. 따라서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도보나 낙타 이용도 불가능한 지역이 많다.

여기에 자갈 폭풍이라는 것이 있는데, 발생 빈도는 적지만 만나면 매우 위험하다. 모래알갱이가 날아오는 모래폭풍은 몸을 모래에 반쯤 파묻고 엎드리면 완전히 파묻히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살 수는 있는데 그것에 비해 자갈 폭풍은 말 그대로 수많은 조약돌이 모래와 섞여서 날아다니는 것이다. 버섯 바위의 경우에는 바람이 모래, 자갈 등을 거닐고 날면서 충돌해 바위의 중간 부분을 깎은 바위이다.[3]

소금 사막[편집]

소금 사막

원래 바다였던 곳이나 염호였던 곳에서 사막이 형성되면 소금 사막이 만들어진다. 엄청난 소금 농도 때문에 일부 미생물 말고는 아무것도 살 수 없다. 육상 통행의 난이도는 가장 낮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아스팔트 포장을 한 도로와 맞먹을 정도로 표면이 고르고 단단하게 굳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서 자동차 경주를 하는 일도 많을 정도다. 다만, 소금폭풍은 주의해야 한다. 모래폭풍과 비슷하지만 주 성분이 소금인 데다가 소금 사막의 특성상 지면이 평탄하여 거의 토네이도 급으로 강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소금 사막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폐질환에 시달리기도 한다.

가끔 우기에 비가 발목까지 와 찰랑거릴 정도로 적당히 내리고 날씨가 화창하면 소금 사막은 그 자체로 거대한 거울이 된다. 보기엔 멋지지만 역시 길을 잃어버리기 쉬우니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나침반 등을 휴대해야 한다.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소금을 캐내어 내다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가장 유명한 소금 사막은 위 사진에도 나와있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거의 볼리비아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아랄해는 원래 거대한 호수였지만 농사 한 번 지어보려고 물길을 마음대로 바꾼 소련 정부 때문에 계속 말라붙으면서 군데군데 소금 사막이 생겨나고 있다.[3]

극지 사막[편집]

극지 사막

극지 사막은 남극이 대표적이고, 북극권에 위치한 육지 역시 여기에 포함된다.

항상 눈으로 덮여 있어 사막임을 잘 모르지만 여기도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기후를 띠고 있다. 몇몇 지역(특히 경사진 지역들)으로 가면 활강바람 현상 때문에 눈으로 덮이지 않은 곳을 볼 수 있다. 또한 극지대라 다른 사막과 달리 단세포 미생물 등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한 극소수를 뺀 대부분의 식물을 찾아볼 수 없으며 매우 제한된 종류의 동물만 극소수가 산다. 이것도 북극 전체와 남극 해안 지역에 해당하는 얘기고 남극 중심부에는(남극점 부근에 있는)아문센-스콧 기지의 탐사대원들을 제외하면 어떤 동물도 살지 않는다. 이곳에 쌓여있는 눈은 증발량이 적은 상태에서 수만 년 간 쌓인 결과물이다.

육상 통행의 난이도는 자갈 사막보다는 쉽지만, 모래 사막보다는 어렵다. 아니 어쩌면 가장 위험할 수 있다. 언뜻 보면 평평해 보이지만 중간중간에 크레바스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의 15~20%만을 반사하고 나머지는 흡수하는 다른 사막에 비해서 쌓인 눈의 자외선 반사율은 80% 이상이기에 다른 사막보다도 자외선으로부터의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다. 스키장과 마찬가지로 고글을 끼고 다녀야 한다.[3]

사막의 생명[편집]

생물이 살아가기 힘든 극한 기상조건이 사막이다. 뜨거운 열, 건조한 공기, 극심한 일교차, 적은 강수량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세계적인 종교인 기독교나 이슬람교에서 사막은 계시의 장소로 그려진다. 사막이 가져오는 시련이 구원의 상징이 된 것은 그만큼 살기가 어려운 곳이 사막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조건에서도 살아가는 동식물이 있다. 아카시아 라디아나(Acacia raddiana)는 땅속 35m까지 뿌리를 내린다. 물을 찾기 위해서다. 다른 종류의 표피와 가시 잎으로 수분증발을 최대한 막는다. 습지 식물이 사막에서 생존하는 방법도 재미있다. 이들은 건기에 생장을 하지 않고 땅속에서 보낸다. 알뿌리나 뿌리줄기에 물을 저장한다. 칼라하리사막의 덩이줄기는 최고 3리터까지 물을 함유한다. 캘리포니아 사막의 부르세라 마이크로피라(Bursera microphylla)의 줄기도 생존하기 위해 적응한다. 생존하기 위해 잎을 작게 만들고 건기가 오기 전에 나뭇잎을 빨리 떨어뜨린다. 그래야 아주 적은 양의 비가 내려도 다시 싹을 틔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막에도 식생이 존재하는 비밀은 이슬이다. 사막에서는 이슬의 양이 생각보다 많다. 연간 수십mm 정도가 된다. 이 정도의 수분공급으로도 생존하는 식물이 있는 것이다.

물이 거의 없는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물을 마시지 않고도 마시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몇몇 동물들은 아예 수분 섭취를 하지 않고도 사막에서 살아남는다. 희망봉의 눈토끼, 콜로라도 사막의 캥거루쥐 등이다. 이 동물들은 수분 함량이 5%에 불과한 건조한 씨앗으로 정상적인 체액량(체중의 65%)을 유지한다. 물질대사를 통해 생긴 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정말 놀라울 뿐이다. 이런 능력이 모든 동물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설치류는 다즙질 식물에서, 곤충류는 그들의 먹이에서 수분을 찾아낸다. 그러나 충분한 물의 양을 얻지 못하기에 재활용 시스템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보자. 설치류의 콧구멍은 점막으로 덮여 있어서 그들이 내쉬는 공기 중의 수분을 재흡수한다. 호주의 도깨비도마뱀은 몸통에 홈이 파여 있다. 몸통에 만들어진 수분은 홈을 따라 주둥이로 들어온다.

사막기후에 가장 적응을 잘 한 동물이 낙타다. 낙타의 두꺼운 털 코트는 햇빛을 반사한다. 또한 사막 모래에서 나오는 열도 차단해준다. 낙타가 오줌을 제 다리에 누는 것도 열을 내리기 위해서다. 오줌이 주변에서 열을 흡수해 수증기로 증발하면 시원해지는 원리다. 그리고 스스로 체온을 변화시키는 기술도 있다. 낮에는 체온을 41도까지 올리고 밤에는 34도까지 떨어뜨린다. 사막기후에 고도의 적응을 하는 것이다. 낙타는 그늘이 없을 때 얼굴을 햇볕 쪽으로 마주 향한다. 얼굴은 햇볕을 받더라도 몸통 부위에는 그늘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1]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사막기후〉, 《지구과학산책》
  2. 사막기후〉, 《두산백과》
  3. 3.0 3.1 3.2 3.3 3.4 사막〉,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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