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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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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박(銀箔)

은박(銀箔, silver foil)은 또는 은과 같은 빛깔의 재료를 종이와 같이 얇게 만든 물건이다.

개요

은박은 은의 전성ㆍ연성을 이용하여 얇게 늘여 펴서 종잇장처럼 만든 금속의 박(箔)이다.

종이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므로 은박지(銀箔紙)라고도 하는데, 조리 때의 깔개나 포장지 등으로 많이 쓰이는 은박지 즉 알루미늄박이나 은색 종이와는 그 성질이 전연 다르다. 은은 전성(展性)·연성(延性)이 많아서 두께 0.15㎛ 정도까지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 박을 만들어내는 공정 그 자체는 금박(金箔)의 제작 공정과 거의 비슷하나 금박보다 전성은 낮지만 금보다는 값이 훨씬 싸서 금박 제작보다 유리한 면도 있다. 이 박을 만들어내는 마무리 과정은 일반적으로 파라핀흑연을 윤활제 또는 접착 방지제로 고르게 바른 종이 사이에 박을 만들 재료를 끼워, 이것을 은박 제조기에 집어넣어서 얇고 고르게 펴면 종이처럼 매끄럽고 고운 얇은 박이 된다. 이 박은 금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오래 전부터 주로 미술공예품 제작이나 부유층 인사들의 소장품 장식용으로, 혹은 은실의 원사(原絲) 제조 등에 원료로 많이 쓰여 왔다.

우리 나라에서는 조선 시대에 여인들이 호신용 겸 노리개로 많이 사용하였던 은장도(銀粧刀)가 유명한데, 은장도의 자루 즉 손잡이와 칼집에 은박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모양의 장식을 예쁘게 함으로써 훌륭한 공예품으로 만들었다. 이 밖에 신분이 높은 무관이나 의장용(儀仗用)의 긴 칼자루와 칼집 등에 은장이 사용된 경우도 많다. 은장도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 특히 부녀자들의 생활과 밀접하였던 대표적인 공예품으로서 지금까지도 그 맥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우리가 흔히 은박지·은박인쇄 등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것은 알루미늄박 또는 그것을 이용하여 하는 인쇄(양장 제책 때의 표지 등에 하는 특수인쇄)를 말한다

참고자료

  • 은박〉, 《두산백과》
  • 은박〉, 《네이버 국어사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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