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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식 안전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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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식 안전벨트(lap belt)

2점식 안전벨트(lap belt)는 허리의 좌우 두 점을 지지하는 형식의 안전벨트를 말한다. 랩 벨트라고도 하는데, 랩은 걸터앉은 자세에서 허리에서 무릎까지의 부분을 말한다.

개요[편집]

2점식 안전벨트는 주로 버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안전벨트로 지지점이 2개인 안전벨트이다. 안전벨트의 양 끝이 차체 두 군데에 고정되어 있는 형태로, 다인승 승합차뒷좌석 혹은 버스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충돌 사고 시 안전벨트 부위에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으며, 벨트가 몸을 완전하게 지지하지 못하고 몸이 빠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1] 초기의 안전벨트의 형태는 2점식 안전벨트였다. 1930년대 자동차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외과의사들이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2점식 안전벨트가 등장했다. 1936년 볼보(Volvo)는 안전벨트를 정식으로 사용하기 전, 2점식 안전벨트를 제작해 실험했다. 자동차에 2점식 안전벨트를 처음 사용한 것은 1951년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이다. 좌석 뒤에서 줄을 묶어 운전자의 가슴 부위의 버클로 체결하는 방법이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사고 시 사람의 가슴에 버클이 충격을 가해 또 다른 부상을 일으키면서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2]

문제점[편집]

2020년 9월 15일 한국소비자원과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통학버스에 설치된 2점식 안전벨트가 사고 시 부상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는 시험 결과를 밝혔다. 3점식 안전벨트가 더 안전하지만 통학버스에는 설치 의무가 없어 제도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차량 충돌시험 결과, 2점식 안전벨트는 머리를 수평 방향으로 약 733mm 움직이게 했다. 그 결과 머리는 앞좌석에 부딪혔고 앞좌석 후면이 파손됐다. 2점식 안전벨트는 띠가 시트 좌우에 고정돼 충돌 시 머리·가슴·허리에 심한 충격을 준다. 뇌진탕·요추골절·장파열 등의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3점식 안전벨트는 2점식의 한계를 극복한 안전벨트로, 어깨끈이 상체를 잡아 탑승자가 급격하게 앞으로 쏠려 나가며 발생하는 2차 충격을 방지한다. 국내 3점식 안전벨트는 성인 신체에 맞춰 제작돼 통학버스에 설치할 수 없다. 또 자동차 부품 규칙은 통학버스에는 높이 조절이 안 되는 일반 3점식 안전벨트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해 2점식 안전벨트가 사용되고 있다.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는 급증하는 추세여서 규제 개선과 제품 개발이 시급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어린이 통학버스에 설치해야 할 안전벨트의 종류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3점식 이상의 어린이용 안전벨트의 설치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과 보험개발원은 해당 조사 결과를 어린이 통학버스 제작사에게 통보했고, 해당 제작사는 어린이 통학버스에 설치될 3점식 어린이용 안전벨트 개발에 착수했다고 회신했다. 또 국토교통부에 어린이 통학버스에 3점식 이상의 어린이용 안전벨트 설치 의무화, 어린이 통학버스의 좌석 후면에 충격 흡수용 소재 사용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다.[3]

각주[편집]

  1. 추석 귀성길, 전 좌석 안전벨트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불스원 블로그》, 2019-09-09
  2. 볼보자동차코리아, 〈3점식 안전벨트...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했을까?〉, 《네이버 포스트》, 2019-06-11
  3. 민현배 기자, 〈(경제플러스) 어린이 통학버스 2점식 벨트, 부상 위험 커…3점식 설치 시급〉, 《경기일보》, 2020-09-1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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