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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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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기(trainer aircraft, 訓練機)는 조종사를 훈련시키는 데 쓰는 항공기이다. 추가 안전 기능들이 포함된 전용 훈련기를 이용함으로 인해 훈련을 받는 조종사들이 안전하게 항공기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 민간 항공사는 보통 학생이나 조수가 앉을 수 있는 둘 이상의 좌석이 있는 경비행기로 훈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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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편집]

냉전 종식 및 전 세계적인 군비 축소로 인하여 작전기의 개발이 주춤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훈련기 분야는 신형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훈련기는 어느 나라건 보유하고 있고 전체 보유 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이는 훈련기가 전투기처럼 돋보이는 존재는 아니지만 평시든 전시든 상관없이 존재 가치가 높으며, 특히 전투기 등의 일선 조종사 양성에 필수적인 기체이기 때문이다.[1] 특히 기종의 특성상 초급 훈련기나 중급 훈련기는 조금만 노력하면 중소국가에서도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중등훈련기 시장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훈련기는 기종 자체의 성능만으로는 좋고 나쁘다는 평가를 직접 내리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훈련기 조종이 너무 어려우면 초보자에게는 위험하며, 조종이 너무 쉬우면 기량 연마에 부적당하기 때문이다. 조종사의 훈련은 일반적으로 초등·중등·고등 비행훈련의 각 단계별로 진행하지만, 예산 절감을 위해 상당수 국가는 초·중등 및 고등 과정으로 구성된 2단계 훈련 과정을 선호하고 있으며, 훈련기도 그 용도에 맞게 제작되고 있다.[2]

훈련 단계[편집]

훈련기는 복잡한 항공기를 운항하기 전 훈련을 위해 접하는 비행기를 뜻한다. 과거에는 별도의 훈련기가 없었기 때문에 일반 전투기로 훈련을 해야 했다. 일반 전투기로 하는 훈련은 전투 비행과 마찬가지로 위험했기 때문에 훈련 중 사고로 인명을 잃는 일도 있었고, 고가의 전투기가 파손되거나 아니면 회생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는 일도 있었다. 현대에 와서는 군용기에서 훈련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투기 못지않다. 최첨단 VR 기술로 시뮬레이팅을 통한 훈련도 병행하지만, 여전히 훈련기를 활용한 훈련은 파일럿 양성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적절한 성능을 구비한 훈련기가 없으면 체계적으로 조종사를 양성할 수 없고, 전술훈련도 어려워진다. 또한 유사시 훈련기도 곧바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훈련기를 확보하는 일은 국방력 강화에 있어서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3]

비행훈련의 단계마다 사용하는 훈련기는 다르다. 기본 훈련에는 일반 경비행기를 사용하고, 중등훈련은 음속을 넘지 않는 터보프롭 또는 제트엔진식 훈련기를 사용한다.[4] 또 고등훈련이 되면 실제 부대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전투기 기종이 쓰인다. 전투기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지만 조종사는 기본 훈련을 받는데만 2~3년이 넘게 걸린다. 세계 여러 나라는 성능도 좋으면서 싸게 만들 수 있는 고등훈련기에 눈을 돌리고 있다.[5] 고등훈련기는 실제 전투기와 거의 같은 조종석을 갖춘 데다 비행특성도 비슷해 조종사의 비행기술을 배우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또 빠르면서 멀리까지 날아야 하는 전투기의 특징과 전쟁을 할 경우 필요한 성능좋은 무기기능, 전자전 기능 같은 것을 없애거나 줄여서 전투기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다.[6]

초등 : KC-100 나라온[편집]

KC-100 나라온

오늘날의 제트전투기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비행기를 조종하기 위해 훈련된 비행솜씨가 필요하다. 그래서 조종사는 몇 단계에 거쳐 비행훈련을 받는다. 조종사가 되기 위해 받는 훈련도 초등비행훈련과 중등비행훈련, 고등비행훈련으로 나뉘는 것이다. 초등비행훈련은 한국 공군에서 항공실습과정이라고 불리는 단계로 조종사에게 비행의 기본을 가르친다. 한국에서는 이 과정을 16주간 163시간의 이론교육과 18회의 비행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기본항공역학과 항공기 구조, 조작 절차, 기초적 기동, 이·착륙 등이다. 혼자 비행기에 타고 무사히 이륙하고 비행한 후 착륙하는 것이 초등비행훈련의 마지막 관문이다. 여기서는 주로 왕복엔진이 달려 있는 경비행기를 사용한다.[6]

대한민국에서 비행실습을 위한 입문기에는 KC-100 나라온을 사용한다. KC-100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한 소형 항공기인 KC-100을 실습용으로 개량한 항공기다. KC-100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민간항공기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형식승인 기준에 맞춰 개발했다.[7][8] ‘날아’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나라’에 100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온’을 붙여 ‘나라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래서 100% 완벽하게 날아오른다는 의미를 품었다. KC-100나라온은 2016년부터 공군사관학교 훈련기로 비행을 시작했다. 미래의 공군 조종사들이 비행실습을 위해 KC-100 나라온을 타게 됐는데, KC-100 나라온의 도입과 함께 대한민국 공군의 모든 비행교육과정이 국산 항공기로 이뤄졌다는 점 또한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할 수 있다.[3]

중등 : KT-1 웅비[편집]

KT-1 웅비

중등비행훈련은 한국 공군에서 기본과정이라 불리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터보제트 엔진, 또는 터보프롭 엔진이 달려 있는 가벼운 공격기급의 항공기를 사용해 어려운 비행 기술을 가르친다. 공군은 이 과정에서 35주간 320시간의 이론교육과 79회의 비행교육을 받는다. 공중에서 원을 그리며 비행하는 곡예비행과 2대 이상의 비행기가 나란히 날아가는 편대비행, 비행기 내부에 있는 장치와 기계들을 이용해 비행하는 계기비행 등 기본적인 비행술이 이 과정의 주요 과목이다.[6] 비행의 기초를 닦는 중등 훈련기에는 KT-1 웅비가 사용된다. KT-1 웅비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으로 개발한 기본 훈련기다. 웅비는 한국 최초의 순수 독자 기술 개발의 항공기라는 데 의미가 있다.[9][10]

1986년부터 개념연구에 착수한 KT-1 웅비는 2000년부터 정식으로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하여 세계 기본훈련기 시장에서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동급 훈련기 중에서 배면 스핀 시험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배면 스핀이란 기체가 뒤집힌 상태에서 회전하며 급강하하는 것을 뜻한다. 배면 스핀 중에도 자동으로 회복하는 능력이 뛰어나 그 안정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KT-1 웅비는 훈련기를 중심으로 검증받은 항공기, 지상훈련 체계와 군수지원요소가 통합돼 효율성과 경제성이 모두 뛰어난 항공기로 손꼽힌다. 2007년부터는 전술통제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체를 강화하고, 저위협 지역에서의 근접지원 항공기 유도통제, 전장감시, 공중 통신 중계임무 수행능력을 더하고, 무기를 보강해 KA-1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KT-1 웅비는 2018년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는데 뛰어난 안정성, 그리고 성능을 두루 갖춰 활용도가 높아 인도네시아터키, 페루세네갈에 성공적으로 수출하기도 했다.[3]

고등 : T-50 골든이글[편집]

T-50 골든이글(T-50 Golden Eagle)

한국 공군에서 고등과정이라 불리는 고등비행훈련은 실제로 부대에서 쓰는 고속 제트 전투기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 고등훈련기를 사용한다. 여기서는 기본적인 전투비행 능력과 비행기에 있는 기계에 나타난 숫자들을 보고 비행하는 계기비행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국 공군은 35주간 382시간의 이론교육과 70회의 비행교육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는 공중 특수기동과 고등 계기비행, 항법비행, 전술 편대비행, 야간 단독비행 등 굉장히 어려운 과목을 배우게 된다. 또한 고등훈련기는 기본훈련기와는 달리 레이더나 레이더 시뮬레이터, 데이터링크 같은 대량의 고성능 항공전자장비가 있어서 전자장비를 조작하는 훈련도 하게 된다.[6]

T-50 골든이글은 미국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사와 제휴를 맺어 대한민국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다. T-50 골든이글은 처음부터 전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최신 항공전자 장비와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을 적용, 기동성과 안정성이 우수하도록 설계됐다. 2005년 최초 양산을 시작한 T-50 골든이글은 처음에는 F-5와 F-16 사이의 중간급 기체로, 훈련기에서 시작해 전술입문형과 경공격기로 발전했는데, 무장에 따라 TA-50, FA-50, T-50A, T-50B 등 다양한 파생형을 갖췄다. T-50 골든이글의 뛰어난 성능은 세계에서도 주목했는데, 인도네시아에 총 4천억원 규모로 T-50 골든이글을 수출하며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에 올랐다. T-50 골든이글의 경전투기형 모델인 FA-50을 비롯해 대한민국은 이후 태국, 필리핀, 이라크까지 총 64대의 기체를 수출했다.[3]

각주[편집]

  1. 한국부사관학원, 〈최초의 국산 훈련기 KT-1의 하루.〉, 《네이버 블로그》, 2012-09-25
  2. 훈련기 ( Trainer Aircraft )〉, 《네이버 지식백과》
  3. 3.0 3.1 3.2 3.3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전투기 조종을 위한 훈련기가 있다?〉, 《네이버 포스트》, 2020-04-29
  4. MechatroSenS, 〈비행훈련의 3단계〉, 《네이버 블로그》, 2010-12-06
  5. 릴리, 〈**★(푸른하늘) 조종사 비행훈련은 ?★**〉, 《네이버 블로그》, 2010-12-05
  6. 6.0 6.1 6.2 6.3 이동훈 과학칼럼니스트, 〈조종사가 되는 비행훈련에도 단계가 있다?!〉, 《동아사이언스》, 2010-12-03
  7. 국립항공박물관, 〈(뮤궁뮤진) DAY2 #굿즈_국립항공박물관의 마스코트 내 이름은 '나래(NARAE)'〉, 《네이버 블로그》, 2022-05-11
  8. KC-100〉, 《위키백과》
  9. 박수찬 기자, 〈한-페루 국방장관 회담 개최..양국 방산협력 논의〉, 《세계일보》, 2013-11-27
  10. 김호준 기자, 〈한-페루 국방장관 회담..KT-1·함정 사업 등 논의〉, 《연합뉴스》, 2013-11-2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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