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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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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로 사용되는 은행나무
삼나무 가로수

가로수(街路樹)는 거리의 미관과 시민의 보건 등을 위해 도로변에 줄지어 심은 나무를 말한다.

개요[편집]

가로수는 도로나 인도에 맑은 공기나 시원한 그늘 제공, 미관 개선 등을 목적으로 심어진 나무를 말한다. 이러한 가로수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는데, 조선 시대에는 거리를 알기 위해 일정 간격으로 나무를 심어두었다고 한다. 오리나무와 시무나무가 좋은 예.

가로수는 나무를 보기 힘든 도시에서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지로 풍경을 개선하고 대기오염과 소음공해를 줄여주며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까지 있다.

안전의 측면에서도 중요한데 차량이 인도를 덮치는 사고를 방지해 주기도 한다. 다만 면적이 좁고 튼튼하기 때문에 보행자를 보호하지 차에게는 위험해서, 가로등, 전봇대와 함께 직접 충돌 시 위험한 교통 구조물이다.[1] 측면으로 충돌할 경우 차를 두동강 내기도 한다.

역사[편집]

가로수는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에 도로 위에 나무가 있는 형태를 나타내는 것이 있고, BC 5세기경 중국에서 ‘열수(列樹)’라는 말을 사용했던 것으로 미루어 가로수의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으로 짐작된다. BC 14세기경 이집트에서는 무화과나무 계통을, BC 5세기경 그리스에서는 버즘나무를 가로수로 식재하였고, 고대 중동지방에서는 유실수(有實樹), 즉 무화과나무 ·편도(扁桃:아몬드) 등을 가로수로 심어 가난한 사람이나 나그네들이 따먹게도 하였다고 한다.

《구약성서》에도 유실수를 가로수로 심게 한 기록이 있다. 중국 주(周)나라에서는 뤄양[洛陽]으로 통하는 길가에 복숭아나무·자두나무 등을 심었고, 진시황 때에는 소나무를 식재하였으며, 진(晋)나라 때에는 버드나무를 식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당(唐)나라 때의 장안(長安)에서는 복숭아나무와 버드나무가 2대 가로수로 식재되기도 하였다. 한국의 산림제도에 대한 기록은 《경국대전(經國大典)》 《속대전(續大典)》 《대전통편(大典通編)》 《대전회통(大典會通)》 등에 있으나, 주로 소나무의 육성·보호·이용을 위주로 하고 있고 가로수에 관한 특별한 언급은 없으며, 《사기(史記)》에 시가와 서울 근교의 능묘(陵墓) 주변 도로에 소나무·능수버들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을 뿐이다.

한국 최초의 가로수에 대한 기록은, 1779년(정조 3) 능원(陵園) 주위 수목의 벌채를 금한 내용이 실록(實錄)에 있어 능원 주위나 노변의 노거수(老巨樹)가 가로수일 것으로 생각할 수 있기는 하지만, 1895년(고종 32) 내무아문(內務衙門)에서 각 도(道)의 도로 좌우에 수목을 식재하도록 시달한 문서라 할 것이다. 근래에 와서 가로수는 도로법상 도로 부속물 중의 하나로 취급되어 건설부에서 조성, 관리하다가 내무부를 거쳐 현재 산림청에서 조성·유지·관리·운영하고 있다.

가로수로 쓰는 조건[편집]

  • 기본적으로 뙤약볕을 가려야 하므로 잎이 치밀하고 무성하여 그늘이 짙어야 한다. 겨울은 정반대로 햇빛을 받아야 하므로 활엽수가 좋다.
  • 병충해에 강하고 급격한 온도변화에도 잘 견딘다.(ex: 은행나무)
  • 사람이 밑에 걸어다녀야 하므로 지하고가 높고 키가 큰 교목이어야 한다.
  • 미관상 아름다운 수종이다.(ex: 왕벚나무)

이러한 조건에 맞아 쓰는 가로수들로는 느티나무, 단풍나무, 벽오동, 은행나무, 칠엽수, 회화나무 백합나무 등이 있다.

대한민국 현황[편집]

한국에서는 녹지를 매우 중요시하는 중노년층의 성향이 반영되어 가로수가 없는 도로변이 매우 드물 정도로 가로수가 많다.

일제강점기에 미루나무 일색으로 조성되어 오다가 일제 강점기 말부터 해방 이후에는 플라타너스가 집중적으로 심어졌다. 처음에는 그늘이 좋다는 이유로 많이 심었지만 크게 자라는 나무다 보니 차츰 도로변의 농지에 그늘 피해가 심해졌고 봄이면 플라타너스 열매가 흩어지면서 휘날리는 씨에 붙은 털로 인해서 사람의 호흡기 알레르기가 생긴다는 오해를 받아 지금은 플라타너스는 많이 쓰이지 않는다.

2005년 말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도로변에 심어진 가로수는 406만 5천 그루, 총연장거리는 28,878km이며, 수종별로는 벚나무가 25%, 은행나무가 24%, 플라타너스 8%, 느티나무 7% 순이었다.

그러나 근래 들어 가로수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로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 시내 전체 가로수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은행나무는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 이팝나무는 두 배로 늘었다. 소나무도 500그루 더 많아졌다.## 메타세쿼이아와 대왕참나무(핀오크) 역시 각광받는 수목 중 하나.

곶감이 지역 특산물인 충청북도 영동군과 경상북도 상주시에서는 감나무를 가로수로 쓰고 있고, 사과가 특산물인 충청남도 예산군과 충청북도 충주시는 사과나무를 가로수로 쓰고 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기후가 온난한 곳이라서 그런지 종려나무, 즉 야자수를 가로수로 쓰고 있다. 그 중 특히 제주도가 가장 남쪽에 있어서 날씨가 따뜻하고 또 이국적인 이미지를 위해 최초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심고 있다.

가로수가 아름드리 늘어져 드라이브코스로 인기를 끄는 도로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히말라야시다가 드리워진 동대구로가 있다. 특이한건 도로가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도로 사이사이에 배치되어 있다. 이 외에도 대구시는 달구벌대로 등 주요도로의 중앙분리대를 느티나무 등이 있는 화단으로 만들어 여름철 온도를 낮추는 등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곳에 지하철 환기구가 설치되기도 한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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