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전기상용차"의 두 판 사이의 차이

해시넷
이동: 둘러보기, 검색
잔글
1번째 줄: 1번째 줄:
 
'''전기상용차'''<!--전기 상용차-->는 [[전기]] 공급원으로부터 충전받은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상용차]]를 말한다.
 
'''전기상용차'''<!--전기 상용차-->는 [[전기]] 공급원으로부터 충전받은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상용차]]를 말한다.
  
==역사==
+
==개요==
 +
전기상용차는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상업용 차량이다. 상용차의 경우 버스, 건설차량, 쓰레기 수거차 등 상용차가 승용차보다 훨씬 더 많이 운행되고 있다. 또 대형트럭과 트랙터 같은 농업용 차량도 운행되고 있는데 이들 차량의 대부분은 여전히 디젤 같은 화석연료로 구동되어 배기가스 배출이 심하다.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훨씬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는데 화석연료는 무한하지 않으며 이는 공기 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유럽 연합에서는 상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5%를 차지하며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엔은 2050년 전 세계 인구가 98억 명으로 증가할거라고 예상하는데 이에 따라 사람들은 더 많은 식량을 재배해야 할 것이고 더 많은 건물을 지어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갈수록 더 많은 도시에서 내연 엔진 차량을 금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자리를 전기버스, 트럭, 트랙터, 굴착기 등의 전기상용차가 대신할 것이다. 전기 차량은 화석연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온실 가스도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전기상용차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2016년 파리 기후 협약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목표를 세웠는데 2050년까지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제로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 모든 나라가 배기가스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인도 같은 나라들은 이미 상용차에 대해서 감축 목표를 지정했다. 무엇보다도 전기상용차는 화석 연료를 소비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신재생 에너지원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한다면 완벽하게 청정하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이다. 전기를 이용하여 구동하기 때문에 더 적은 부품들로 이루어져 고장이 적고 수리를 받을 일이 줄어들어 차량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내연 엔진 차량보다 소음이 적고 더 강력하게 가속할 수 있으며 전기 제동 시 상당한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다.<ref name="전기상용차1">인피니언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infineon.com/cms/kr/discoveries/electrified-commercial-vehicles/</ref><ref> 뉴시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190810/96909165/1 친환경 전기 상용차 시장이 뜬다…핵심은 ‘배터리 성능’]〉, 《동아일보》, 2019-08-10 </ref>
  
===필요성===
 
버스, 건설차량, 쓰레기 수거차, 소형밴 등 상용차가 승용차보다 훨씬 더 많이 운행되고 있다. 또 대형트럭과 트랙터 같은 농업용 차량도 있다. 이들 차량의 대부분은 여전히 디젤 같은 화석연료로 구동된다. 상업용 차량은 승용차보다 훨씬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는데 화석연료는 무한하지 않으며 이는 공기 오염의 주범이기도 한다. 유럽 연합에서는 상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랴이 25%를 차지하며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5%를 차지한다. UN은 2050년 전 세계 인구가 98억 명으로 증가할거라고 예상하는데 이에 따라 사람들은 더 많은 식량을 재배해야 할 것이고 더 많은 건물을 지어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환경을 보로하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갈수록 더 많은 도시에서 내연 엔진 차량을 금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자리를 전기버스, 트럭, 트랙터, 굴착기가 대신할 것이다. 전기 차량은 화석연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온실 가스도 배출하지 않는다. 이미 전기상용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앞서가는 나라들도 있다. 전기화의 중용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2016년 파리 기후 협약에선느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목표를 세웠는데 2050년까지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제로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 모든 나라가 배기가스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인도 같은 나라들은 이미 상업용 차량에 대해서 감축 목표를 지정했다.<ref name="전기상용차1">인피니언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infineon.com/cms/kr/discoveries/electrified-commercial-vehicles/</ref>
 
 
 
 
==전기 공급 방식==
 
==전기 공급 방식==
 
===전기배터리===
 
===전기배터리===
전기배터리가 장착된 상용차의 원리는 단순하다.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이 전기모터를 가동시켜 차량을 나아가게 한다. 충전도 쉽다. 스마트폰을 충전하듯 전기트럭 충전기 커넥터를 트럭 소켓에 꽂고 전기를 충전하면 된다. 이 같은 구조와 충전방식의 ‘단순함’은 트럭 개발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차량 설계가 수월해지며 공간 활용성이 커진다. 구동시켜야 할 부품이 줄어 내연기관 트럭에 비해 에너지 손실과 유지·관리비도 낮다. 또 전기트럭 대부분은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하는데 리튬이온배터리는 이미 상당부분 기술 개발이 진행된 분야라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나 볼보트럭, 만트럭 등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들이 곧바로 전기트럭 개발에 뛰어들 수 있던 이유다. 2017년쯤 등장하기 시작했던 전기트럭은 배터리를 완충하는데 수 시간이 걸렸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100km 내외였다. 그러나 불과 2년여 만에 전기트럭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상승해 1회 충전에 200여 km를 달릴 수 있다. 충전시간도 고속충전 기준으로 1~2시간까지 단축됐다.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기트럭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200 km 남짓의 짧은 주행거리가 문제다. 이는 전기트럭이 지닌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중대형 전기트럭이 상용화 되려면 한번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개발이 필수적이다. 느린 충전 속도도 문제다. 장거리 운송을 하는 트럭이 중간에 멈춰 몇 시간 동안 충전을 하고 있을 순 없다. 급속충전 시간도 여전히 1~2시간에 머무는 탓에 현재 전기트럭은 쓰레기 수거용 차량이나 도심 운송 등 단거리 운행이 필요한 업종에서만 활용되고 있다.<ref> 장준영 기자, 〈[https://www.cvinf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90 (상용차매거진 10돌 기획) 친환경 상용차①전기 vs 수소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전기트럭’과 ‘수소트럭’]〉, 《상용차신문》, 2020-04-20 </ref>
+
전기상용차는 디젤이나 가솔린 대신에 전기로 구동된다. 버스, 밴, 트럭, 콤바인이나 트랙터 같은 농업용 차량, 굴착기나 휠로더 같은 건설 장비도 모두 전기로 구동할 수 있다. 전기배터리가 장착된 상용차의 원리는 단순하다.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이 전기모터를 가동시켜 차량을 나아가게 하며 충전도 스마트폰을 충전하듯 전기트럭 충전기 커넥터를 트럭 소켓에 꽂고 전기를 충전하면 된다. 차량 구동 에너지는 온보드 배터리에서 공급되며 배터리는 전력망에서 충전된다. 전기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전기 모터가 전기 에너지를 기계 에너지로 변환한다. 그러나 전기상용차에서 전기화할 수 있는 것은 구동뿐만이 아니다. 장비, 에어컨 시스템, 상부구조와 부속품까지도 전기화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이러한 것들을 구동하기 위한 전력의 일부는 내연엔진에서 공급하며 전기 구동은 피크 부하를 처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추가적인 토크를 제공한다. 이 같은 구조와 충전방식의 단순함은 트럭 개발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차량 설계가 수월해지며 공간 활용성이 커지고 구동시켜야 할 부품이 줄어 내연기관 트럭에 비해 에너지 손실과 유지·관리비도 낮다. 또 전기트럭 대부분은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하는데 리튬이온배터리는 이미 상당부분 기술 개발이 진행된 분야라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이것이 메르세데스-벤츠나 볼보트럭, 만트럭 등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들이 곧바로 전기트럭 개발에 뛰어들 수 있던 이유다. 2017년쯤 등장하기 시작했던 전기트럭은 배터리를 완충하는데 수 시간이 걸렸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100km 내외였다. 그러나 불과 2년여 만에 전기트럭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상승해 1회 충전에 200여km를 달릴 수 있게 됐고 충전시간도 고속충전 기준으로 1~2시간까지 단축됐다.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기트럭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200 km 남짓의 짧은 주행거리가 문제다. 이는 전기트럭이 지닌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중대형 전기트럭이 상용화 되려면 한번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개발이 필수적이다. 느린 충전 속도도 문제다. 장거리 운송을 하는 트럭이 중간에 멈춰 몇 시간 동안 충전을 하고 있을 순 없다. 급속충전 시간도 여전히 1~2시간에 머무는 탓에 현재 전기트럭은 쓰레기 수거용 차량이나 도심 운송 등 단거리 운행이 필요한 업종에서만 활용되고 있다.<ref name="전기상용차1"></ref><ref> 장준영 기자, 〈[https://www.cvinf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90 (상용차매거진 10돌 기획) 친환경 상용차①전기 vs 수소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전기트럭’과 ‘수소트럭’]〉, 《상용차신문》, 2020-04-20 </ref>
 
 
전기상용차는 디젤이나 가솔린 대신에 전기로 구동된다. 버스, 밴, 트럭, 콤바인이나 트랙터 같은 농업용 차량, 굴착기나 휠로더 같은 건설 장비도 모두 전기로 구동할 수 있다. 차량 구동 에너지는 온보드 배터리에서 공급되며 배터리는 전력망에서 충전된다. 전기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전기 모터가 전기 에너지를 기계 에너지로 변환한다. 그런데 상용차에서 전기화할 수 있는 것은 구동뿐만이 아니다. 장비, 에어컨 시스템, 상부구조와 부속품까지도 전기화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이러한 것들을 구동하기 위한 전력의 일부는 내연엔진에서 공급하며 전기 구동은 피크 부하를 처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추가적인 토크를 제공한다.<ref name="전기상용차1"></ref>
 
  
 
==활용==
 
==활용==
택배업계가 친환경 물류시대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 경유 화물차를 전기·수소차량으로 교체하는 한편, 관련 데이터 수집을 위한 시범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실제 현장 도입을 위한 충전소 설치 등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는 친환경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각 업체는 제주, 창원, 울산 등에서 실제 차량을 투입하거나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1월 경기도 군포, 울산 지역에 1톤 전기화물차 4대를 투입했다. 전기차가 실제 배송업무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2030년까지 3만여 대의 배송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소도 설치했다. CJ대한통운은 전기차 충전 사업도 함께 계획 중이다. 현재 군포 지역 터미널에는 급속충전기 1대, 울산에는 완속충전기 2대가 설치돼있다. 충전소는 외부 차량도 이용 가능하다. 일반 사용자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의 결제 수단을 이용해야한다. ㈜한진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제주 지역에 전기화물차를 시범 투입한다. 내년 3분기부터는 현장에 전기차를 직접 투입할 계획이다. 터미널 내 전기차 충전 사업 등도 추가로 검토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최근 전기화물차 3대를 추가로 투입했다. 기존 6대였던 전기 화물차는 총 9대로 늘었다. 회사 측은 전기차를 올해 중 20대, 22년까지 총 2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의 전기화물차는 냉동·냉장식품 배송을 뜻하는 ‘콜드체인’에 특화된 차량이다. 차량 운행과 함께 냉동칸에 들어가는 모든 에너지가 전기로 이뤄져 배출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업계의 친환경 사업은 정부 정책과 맞닿아있다. 앞서 정부는 2023년부터 노후 경유택배차를 순차적으로 퇴출한다는 '대기관리권역법'을 제정했다. 현재 운행 중인 경유 화물차는 약 5만대 수준이다. 정부는 정기 차량 유지점검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노후차량부터 순차 말소할 계획이다. 현장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아직까지는 충전 인프라, 전기차 주행거리 등 환경상 제약이 커 업무 효율이 높지 않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배송 트럭이 기사 개인 소유인만큼 정책 도입에 맞춰 차량 교체가 신속히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정부, 지자체에서는 전기 화물차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당 수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환경상 제약으로 실구매는 아직까지 많지 않다. 서울, 수도권 등 업무가 바쁜 지역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이다.<ref> 김희진 기자,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0/12/23/2020122300069.html '전기 상용차' 큰 장 선다… 택배차량 5만대 교체 시동]〉, 《뉴데일리경제》, 2020-12-23 </ref>
+
;택배 시장
 +
전기상용차가 택배업계에서 친환경 물류시대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 경유 화물차를 전기·수소차량으로 교체하는 한편, 관련 데이터 수집을 위한 시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실제 현장 도입을 위한 충전소 설치 등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는 친환경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각 업체는 제주도, 창원시, 울산광역시 등에서 실제 차량을 투입하거나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울산광역시 지역에 1t 전기화물차 4대를 투입했다. 전기차가 실제 배송업무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30년까지 3만여 대의 배송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소도 설치되었는데 군포 지역 터미널에는 급속충전기 1대, 울산광역시에는 완속충전기 2대가 설치되어있다. 충전소는 외부 차량도 이용이 가능한데 일반 사용자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의 결제 수단을 이용해야한다. ㈜한진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제주 지역에 전기화물차를 시범 투입했으며 2021년 3분기부터는 현장에 전기차를 직접 투입할 계획이다. 터미널 내 전기차 충전 사업 등도 추가로 검토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최근 전기화물차 3대를 추가로 투입하여 기존 6대였던 전기 화물차는 총 9대로 늘었다. 롯데의 전기화물차는 냉동·냉장식품 배송을 뜻하는 콜드체인에 특화된 차량으로 차량 운행과 함께 냉동칸에 들어가는 모든 에너지가 전기로 이뤄져 배출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업계의 친환경 사업은 정부 정책과 맞닿아있다. 앞서 정부는 2023년부터 노후 경유택배차를 순차적으로 퇴출한다는 대기관리권역법을 제정했다. 2020년 12월 기준 운행 중인 경유 화물차는 약 5만대 수준으로 정부는 정기 차량 유지점검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노후차량부터 순차 말소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아직까지는 충전 인프라, 전기차 주행거리 등 환경상 제약이 커 업무 효율이 높지 않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더불어 배송 트럭이 기사 개인 소유인만큼 정책 도입에 맞춰 차량 교체가 신속히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정부, 지자체에서는 전기 화물차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환경상 제약으로 실구매는 아직까지 많지 않다. 수도권 등 업무가 바쁜 지역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이다.<ref> 김희진 기자,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0/12/23/2020122300069.html '전기 상용차' 큰 장 선다… 택배차량 5만대 교체 시동]〉, 《뉴데일리경제》, 2020-12-23 </ref>
  
===문제점===
+
==문제점==
전기상용차는 내연 엔진 차량 대비 단점이 있다. 무엇보다 가격이 비싸며 한 번 충전으로 내연 엔진 차만큼 멀리 주행하지 못해 전기버스는 주로 도심지에서만 운행되고 있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용량이 더 큰 배터리가 필요하다. 버스와 트럭 충전 시간이 연료를 주입할 때보다 더 오래 걸리고 충전 인프라도 아직 충분하지 않다. 또한 디젤 구동 트럭은 아무 주유소에서나 연료를 주입할 수 있으나 전기 트럭 운전사는 먼저 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소를 찾아야 하고 거기까지 가야 한다. 전기상용차는 전기승용차와는 다르게 더 무겁기 때문에 사동을 걸기 위해서 더 큰 용량의 강력한 배터리가 필요하다. 더불어 농업에 사용되는 상용차는 강한 진동 등에 노출되기 때문에 승용차보다 더 견고해야 한다. 또한 승용차에 사용되는 부품의 경우 수명 기간이 8,000 시간인 반면에 사용차에 사용되는 부품의 주기는 대략 60,000 시간이다. 또 버스는 통상적으로 1백만 킬로미터 이상이지만 승용차는 최대 20만 킬로미터에 불과하다. 이러한 점들이 차량의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기상용차의 반도체 부품이 더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더불어 배터리 전력을 사용해서 난방이나 냉방을 하면 가능한 주행 거리가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차량들에 더 강력하고 용량이 큰 배터리가 필요하다.<ref name="전기상용차1"></ref>
+
전기상용차는 내연 엔진 차량 대비 단점이 있다. 전기상용차는 가격이 비싸며 한 번 충전으로 내연 엔진 차만큼 멀리 주행하지 못해 전기버스의 경우 주로 도심지에서만 운행되고 있다. 따라서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용량이 더 큰 배터리가 필요하다. 또한 버스와 트럭 충전 시간이 연료를 주입할 때보다 더 오래 걸리고 충전 인프라도 아직 충분하지 않아 디젤 구동 트럭은 아무 주유소에서나 연료를 주입할 수 있지만 전기 트럭 운전사는 먼저 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소를 찾아야 하고 그곳까지 가야 한다. 이외에도 전기상용차는 전기승용차와는 다르게 더 무겁기 때문에 사동을 걸기 위해서 더 큰 용량의 강력한 배터리가 필요하다. 장거리 트럭의 경우 크고 무거운 배터리를 필요로 하며 농업에 사용되는 상용차는 강한 진동 등에 노출되기 때문에 승용차보다 더 견고해야 한다. 또한 승용차에 사용되는 부품의 경우 수명 기간이 8,000 시간인 반면에 사용차에 사용되는 부품의 주기는 대략 60,000 시간으로 길고 버스는 통상적으로 1백만 킬로미터를 주행하지만 승용차는 최대 20만 킬로미터에 불과하다. 이러한 점들이 차량의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기상용차의 반도체 부품이 더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더불어 배터리 전력을 사용해서 난방이나 냉방을 하면 가능한 주행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더 강력하고 용량이 큰 배터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배터리는 자동차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며 상당한 비용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용 용량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효율적인 전력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차량 자체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역시 향상되어야 한다.<ref name="전기상용차1"></ref>
  
 
==현황==
 
==현황==
전 세계 주요 국가가 친환경 규제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가운데 전기상용차가 완성차와 배터리 업계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올랐다. 운행 규모가 일반 승용차보다 많은 상용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친환경 바람을 타고 전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상용차는 배터리 탑재량이 일반 전기차보다 평균 3~5배에서 최대 수십 배 많은 만큼 대한민국 배터리 업계에도 호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트럭, 버스, 화물차 등 전기상용차 대한민국 신규등록대수는 2,947대로 지난해 연간 등록대수를 두배가량 웃돌았다. 앞서 대한민국 전기상용차 시장은 지난 2018년 146대 규모에서 지난해에만 약 11배 급성장했다. 경유를 주로 사용하는 상용차가 배기가스 배출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전기차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전기상용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양사는 각각 1t짜리 전기트럭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사용차를 17종으로 늘리는 가운데 전기버스 카운티 EV와 전기트럭 마이티 EV 출시를 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움직임도 발 빠르다. 테슬라, GM 등은 전기차 픽업트럭을 양산하며 세르세데스 벤츠와 포드 등도 대형 전기트럭을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맥킨지는 2030년 전 세계 상용차의 15%가 전동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도 2040년 전기버스가 전 세계 시내버스의 8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배터리업체도 수혜 대상이다. 삼성SDI와 LG화학은 각각 내년 출시되는 리비안의 ‘R1T’와 GM의 ‘험머’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볼보와 전기 트럭용 배터리팩(배터리셀 묶음)을 공동개발 중이다. 전기 상용차에는 전기 승용차의 평균 적재량을 웃도는 배터리가 실린다. 통상 전기차 픽업트럭에는 전기 승용차의 3배에 달하는 145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대형 전기 트럭에는 전기 승용차에 견줘 배터리가 최대 20~30배 더 들어간다. 전기 트럭용 배터리 시장은 2021년 45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309GWh로 약 7배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에는 배터리 탑재 수량이 수백에서 수천 개까지 증가하는 만큼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 양산 기술을 가진 국내 업체에 매력적인 수요처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f> 권도경 기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42101032403325001 전기상용차 판매, 친환경 타고 ‘씽씽’… 2년간 20배↑]〉, 《문화일보》, 2020-04-21 </ref>
+
===기업===
 +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준중형트럭 마이티를 기반으로 선행 제작한 전기차를 2021년 산업 현장에 시범 도입한다. 마이티 전기차는 현대차의 1t급 전기 트럭인 포터 일렉트릭에 이어 출시됨으로써 전기상용차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다. 현대차가 2020년 12월 21일 공개한 마이티 전기차는 128㎾h 리튬이온 배터리를 갖춤으로써 1회 완전충전할 경우 최대 200㎞까지 달릴 수 있다. 구동모터는 150㎾ 수준의 힘을 발휘하며 최고 속력은 시속 80㎞에 달하고 공차중량은 8500㎏에 이른다. 배터리 용량은 포터2 일렉트릭의 배터리 용량 58.8㎾h보다 2.2배 가량 크지만, 주행거리는 포터 일렉트릭보다가량 짧다. 포터2 일렉트릭보다 4.3배 무거운 공차중량을 갖췄기 때문에 차량을 움직이는데 많은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마이티 전기차 선행모델에 탑재된 배터리팩의 무게는 1004㎏으로 전기차가 비교적 적은 부품 수 때문에 동일한 제원의 내연기관차보다 가벼운 점을 고려할 때, 마이티 전기차 선행모델의 공차중량에서 배터리팩 무게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편이다. 따라서 현대차는 마이티보다 더 큰 차량에 배터리팩을 장착할 경우 너무 무거워져 운행효율을 충분히 구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여 BEV 라인업 중 가장 큰 차량으로 설정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마이티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도심이나 근거리 지역을 오가는 수송용 트럭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포터2 일렉트릭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물량의 화물을 실어 나르고, 내연기관 모델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f> 최동훈 기자,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11724 (상용차 리그) 현대차 마이티, 전기 상용차 대세 이어갈까]〉, 《이코노믹리뷰》, 2020-12-27 </ref>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20년 12월 21일 우체국물류지원단과 마이티 전기차 우편물류 운송차량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실제 우편물류 운송 환경에 투입하고, 시범 운영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용차 고객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ref> 이형중 기자,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2911 현대車 마이티 EV, 우편운송에 투입]〉, 《경상일보》, 2020-12-21 </ref>
 +
 
 +
;제너럴모터스
 +
제너럴모터스의 테크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이 첫 경량 전기상용차 EV600의 초도 물량 생산을 완료했다. 브라이트드롭은 2021년 출범한 제너럴모터스의 비즈니스 브랜드로 상용전기차와 전기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제공한다. EV600은 개발부터 시장에 내놓기까지 제너럴모터스 역사상 가장 빠르게 완성된 모델이다. 또 제너럴모터스는 새로운 전기상용차 제품군으로 중형 eLCV인 EV410을 공개했다.<ref> 신현아 기자, 〈[https://www.hankyung.com/car/article/202110054815g GM 첫 전기상용차 'EV600' 공개…"역사상 가장 빠르게 완성"]〉, 《한국경제》, 2021-10-05 </ref> EV600의 경우 동급 성능의 디젤 차량과 비교했을 떄 연간 약 7,000달러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식품 배송과 같이 작고 빠른 화물 배송부터 인터넷 설치 및 관리를 위한 서비스 차량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EV410은 400 큐빅 피드 이상의 화물 적재 공간, 3.8m가 조금 넘는 짧은 휠베이스, 6m가 안 되는 길이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이 새로운 중간 사이즈의 화물 운송차는 코너에서의 안정감과 뛰어난 기동성을 제공하며 일반적인 크기와 주차 공간에 들어갈 수 있어 도시에서의 혼잡 및 정체를 줄이는데 일조한다. EV410은 완충 시 최대 402km 주행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약 4,536kg 미만의 공차 중량을 갖는다. 또한 세그먼트를 선도하는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기본 안전 기능에 전방 및 후방 주차 어시스트, 긴급 자동 제동, 전방 충돌 경고, 추종 거리 표시, 전방 보행자 제동, 차선 이탈 경고가 포함된 차선 유지 지원, 인텔빔 자동 상향등 및 후방 카메라가 포함된다. 이 뿐만 아니라 추가 적용 가능한 안전 및 운전자 보조 기능: 후방 교차 교통 제동, 사각 지대 조향 보조, 후진 자동 제동, HD 서라운드 비전, 후방 보행자 경보, 향상된 자동 비상 제동 등이 포함되며, 화물을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모션 센서가 탑재된 보안 시스템, 낮은 높이의 계단 출입구, 전면 슬라이딩 포켓 도어, 넓은 캐빈 통로, 자동으로 열리는 벌크 헤드 도어 등 수백 시간의 현장 작업 동안 효율적이고 편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전자에게 최고의 편안함과 편의를 제공한다. 브라이트드롭은 2023년 EV410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ref> 모토야, 〈[https://www.motoy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133 GM, 최단 개발 시간 기록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최초 경량 전기 상용차 발표]〉, 《모토야》, 2021-10-05 </ref>
 +
 
 +
;기아
 +
기아자동차는 2019년 12월 봉고3 EV를 선보였다. 봉고3 EV는 완충 시 21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등판능력이 우수하다. 100kW급 충전기로 충전을 할 경우 54분이면 배터리 급속 충전이 완료된다. 봉고3 EV에는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으며 제동 시 발생되는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기아차는 봉고3 EV를 출시하면서 기존 차 대비 강화된 편의사양을 선보였다.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버튼 시동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이와 함께 첨단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전방 차량 또는 보행자와 충동 위험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경고하고 필요 시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스티어링 휠 제어를 돕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 주행 중 운전자의 주의 상태를 표시해주며 운전자 주의 수준이 나쁨으로 떨어지면 경고하여 휴식을 권하는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의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봉고3 EV는 낮은 적재고와 적재함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는 평바닥 옵셥을 통해 우수한 적재 편의성까지 갖췄다.<ref> 박상우 기자, 〈[https://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5107 '커지는 전기상용차 시장' 기아차, 봉고3 EV 출시...4,050만원부터]〉, 《오토데일리》, 2020-01-06 </ref> 또 봉고3 EV의 프론트 범퍼는 형태가 다소 상이하다. 범퍼와 그릴의 경계를 없앴으며 중앙의 그릴은 직사각형 형태로 범퍼의 양 끝단까지 퍼져나가 차량이 더욱 넓어 보이는 듯한 효과를 준다. 또한 1열 도어 측면부에 기재되는 레터링도 교체되었으며 측면부에 충전 콘센트가 위치하는 등 소소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실내에는 스티어링 휠과 시트, 기어노브에 파란색의 스티치가 적용되는 등 친환경 전기트럭의 모습을 나타낸다.<ref> 카피엔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240624&memberNo=40524516&vType=VERTICAL 주행 거리가 짧다고? 봉고3 EV는 이런 사람에 제격입니다]〉, 《네이버 포스트》, 2020-01-08 </ref>
 +
 
 +
===배터리===
 +
2022년 출시될 볼보 전기 트럭에 전기 상용차용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다.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 등에서 벗어나 신규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1년 안으로 볼보 전기 트럭용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생산은 대한민국 천안과 중국 톈진 공장이 유력하다. 볼보 전기 트럭용 배터리는 21700 규격(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삼원계 제품으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인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이 사용된다. 볼보 상용차 사업은 스웨덴 볼보그룹 소속으로 다임러AG, 만(MAN), 스카니아 등과 함께 세계 최대 상용차 업체 중 하나다. 양사는 지난 2019년 8월 전기 트럭용 배터리팩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발표해 2020년 배터리팩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이 미뤄졌다. 삼성SDI가 공급하기로 결정한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21700 제품이 20억 셀을 넘어섰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25% 성장한 것이다. 전체 원통형 배터리 시장규모의 2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18650 규격 원통형 배터리(지름 18㎜, 높이 65㎜)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ref> 이수환 기자,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0521 볼보 전기 트럭, 삼성SDI 배터리로 달린다]〉, 《디일렉》, 2021-01-21 </ref>
 +
 
 +
==전망==
 +
전 세계 주요 국가가 친환경 규제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가운데 전기상용차가 완성차와 배터리 업계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올랐다. 운행 규모가 일반 승용차보다 많은 상용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친환경 바람을 타고 전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상용차는 배터리 탑재량이 일반 전기자동차보다 평균 3~5배에서 최대 수십 배 많은 만큼 대한민국 배터리 업계에도 호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트럭, 버스, 화물차 등 대한민국의 전기상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947대로 2019년 연간 등록대수를 두배가량 웃돌았다. 앞서 대한민국 전기상용차 시장은 지난 2018년 146대 규모에서 2019년에만 약 11배 급성장했다. 경유를 주로 사용하는 상용차가 배기가스 배출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전기차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전기상용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양사는 각각 1t짜리 전기트럭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사용차를 17종으로 늘리는 가운데 전기버스 카운티 EV와 전기트럭 마이티 EV 출시를 했다. 더불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테슬라, GM 등은 전기차 픽업트럭을 양산하며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드 등도 대형 전기트럭을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2030년 전 세계 상용차의 15%가 전동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Bloomberg)도 2040년 전기버스가 전 세계 시내버스의 8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민국 배터리업체도 수혜 대상으로 삼성SDI와 LG화학은 각각 2021년 출시된 리비안 R1T와 GM의 허머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삼성SDI는 2019년부터 볼보와 전기 트럭용 배터리팩을 공동개발 중이다. 전기상용차에는 전기승용차의 평균 적재량을 웃도는 배터리가 실린다. 전기차 픽업트럭에는 전기승용차의 3배에 달하는 145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대형 전기 트럭에는 전기승용차에 견줘 배터리가 최대 20~30배 더 들어간다. 따라서 전기 트럭용 배터리 시장은 2021년 45GWh에서 2025년 309GWh로 약 7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에는 배터리 탑재 수량이 수백에서 수천 개까지 증가하는 만큼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 양산 기술을 가진 대한민국 업체에 매력적인 수요처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f> 권도경 기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42101032403325001 전기상용차 판매, 친환경 타고 ‘씽씽’… 2년간 20배↑]〉, 《문화일보》, 2020-04-21 </ref>
  
 
{{각주}}
 
{{각주}}
  
 
==참고자료==
 
==참고자료==
 +
*인피니언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infineon.com/cms/kr/discoveries/electrified-commercial-vehicles/
 +
*뉴시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190810/96909165/1 친환경 전기 상용차 시장이 뜬다…핵심은 ‘배터리 성능’]〉, 《동아일보》, 2019-08-10
 +
*장준영 기자, 〈[https://www.cvinf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90 (상용차매거진 10돌 기획) 친환경 상용차①전기 vs 수소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전기트럭’과 ‘수소트럭’]〉, 《상용차신문》, 2020-04-20
 +
*김희진 기자,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0/12/23/2020122300069.html '전기 상용차' 큰 장 선다… 택배차량 5만대 교체 시동]〉, 《뉴데일리경제》, 2020-12-23
 +
*최동훈 기자,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11724 (상용차 리그) 현대차 마이티, 전기 상용차 대세 이어갈까]〉, 《이코노믹리뷰》, 2020-12-27
 +
*이형중 기자,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2911 현대車 마이티 EV, 우편운송에 투입]〉, 《경상일보》, 2020-12-21
 +
*신현아 기자, 〈[https://www.hankyung.com/car/article/202110054815g GM 첫 전기상용차 'EV600' 공개…"역사상 가장 빠르게 완성"]〉, 《한국경제》, 2021-10-05
 +
*모토야, 〈[https://www.motoy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133 GM, 최단 개발 시간 기록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최초 경량 전기 상용차 발표]〉, 《모토야》, 2021-10-05
 +
*박상우 기자, 〈[https://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5107 '커지는 전기상용차 시장' 기아차, 봉고3 EV 출시...4,050만원부터]〉, 《오토데일리》, 2020-01-06
 +
*카피엔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240624&memberNo=40524516&vType=VERTICAL 주행 거리가 짧다고? 봉고3 EV는 이런 사람에 제격입니다]〉, 《네이버 포스트》, 2020-01-08
 +
*이수환 기자,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0521 볼보 전기 트럭, 삼성SDI 배터리로 달린다]〉, 《디일렉》, 2021-01
 +
*권도경 기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42101032403325001 전기상용차 판매, 친환경 타고 ‘씽씽’… 2년간 20배↑]〉, 《문화일보》, 2020-04-21
  
 
==같이 보기==
 
==같이 보기==

2021년 10월 26일 (화) 13:55 판

전기상용차전기 공급원으로부터 충전받은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상용차를 말한다.

개요

전기상용차는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상업용 차량이다. 상용차의 경우 버스, 건설차량, 쓰레기 수거차 등 상용차가 승용차보다 훨씬 더 많이 운행되고 있다. 또 대형트럭과 트랙터 같은 농업용 차량도 운행되고 있는데 이들 차량의 대부분은 여전히 디젤 같은 화석연료로 구동되어 배기가스 배출이 심하다.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훨씬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는데 화석연료는 무한하지 않으며 이는 공기 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유럽 연합에서는 상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5%를 차지하며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엔은 2050년 전 세계 인구가 98억 명으로 증가할거라고 예상하는데 이에 따라 사람들은 더 많은 식량을 재배해야 할 것이고 더 많은 건물을 지어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갈수록 더 많은 도시에서 내연 엔진 차량을 금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자리를 전기버스, 트럭, 트랙터, 굴착기 등의 전기상용차가 대신할 것이다. 전기 차량은 화석연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온실 가스도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전기상용차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2016년 파리 기후 협약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목표를 세웠는데 2050년까지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제로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 모든 나라가 배기가스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인도 같은 나라들은 이미 상용차에 대해서 감축 목표를 지정했다. 무엇보다도 전기상용차는 화석 연료를 소비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신재생 에너지원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한다면 완벽하게 청정하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이다. 전기를 이용하여 구동하기 때문에 더 적은 부품들로 이루어져 고장이 적고 수리를 받을 일이 줄어들어 차량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내연 엔진 차량보다 소음이 적고 더 강력하게 가속할 수 있으며 전기 제동 시 상당한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다.[1][2]

전기 공급 방식

전기배터리

전기상용차는 디젤이나 가솔린 대신에 전기로 구동된다. 버스, 밴, 트럭, 콤바인이나 트랙터 같은 농업용 차량, 굴착기나 휠로더 같은 건설 장비도 모두 전기로 구동할 수 있다. 전기배터리가 장착된 상용차의 원리는 단순하다.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이 전기모터를 가동시켜 차량을 나아가게 하며 충전도 스마트폰을 충전하듯 전기트럭 충전기 커넥터를 트럭 소켓에 꽂고 전기를 충전하면 된다. 차량 구동 에너지는 온보드 배터리에서 공급되며 배터리는 전력망에서 충전된다. 전기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전기 모터가 전기 에너지를 기계 에너지로 변환한다. 그러나 전기상용차에서 전기화할 수 있는 것은 구동뿐만이 아니다. 장비, 에어컨 시스템, 상부구조와 부속품까지도 전기화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이러한 것들을 구동하기 위한 전력의 일부는 내연엔진에서 공급하며 전기 구동은 피크 부하를 처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추가적인 토크를 제공한다. 이 같은 구조와 충전방식의 단순함은 트럭 개발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차량 설계가 수월해지며 공간 활용성이 커지고 구동시켜야 할 부품이 줄어 내연기관 트럭에 비해 에너지 손실과 유지·관리비도 낮다. 또 전기트럭 대부분은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하는데 리튬이온배터리는 이미 상당부분 기술 개발이 진행된 분야라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이것이 메르세데스-벤츠나 볼보트럭, 만트럭 등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들이 곧바로 전기트럭 개발에 뛰어들 수 있던 이유다. 2017년쯤 등장하기 시작했던 전기트럭은 배터리를 완충하는데 수 시간이 걸렸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100km 내외였다. 그러나 불과 2년여 만에 전기트럭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상승해 1회 충전에 200여km를 달릴 수 있게 됐고 충전시간도 고속충전 기준으로 1~2시간까지 단축됐다.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기트럭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200 km 남짓의 짧은 주행거리가 문제다. 이는 전기트럭이 지닌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중대형 전기트럭이 상용화 되려면 한번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개발이 필수적이다. 느린 충전 속도도 문제다. 장거리 운송을 하는 트럭이 중간에 멈춰 몇 시간 동안 충전을 하고 있을 순 없다. 급속충전 시간도 여전히 1~2시간에 머무는 탓에 현재 전기트럭은 쓰레기 수거용 차량이나 도심 운송 등 단거리 운행이 필요한 업종에서만 활용되고 있다.[1][3]

활용

택배 시장

전기상용차가 택배업계에서 친환경 물류시대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 경유 화물차를 전기·수소차량으로 교체하는 한편, 관련 데이터 수집을 위한 시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실제 현장 도입을 위한 충전소 설치 등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는 친환경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각 업체는 제주도, 창원시, 울산광역시 등에서 실제 차량을 투입하거나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울산광역시 지역에 1t 전기화물차 4대를 투입했다. 전기차가 실제 배송업무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30년까지 3만여 대의 배송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소도 설치되었는데 군포 지역 터미널에는 급속충전기 1대, 울산광역시에는 완속충전기 2대가 설치되어있다. 충전소는 외부 차량도 이용이 가능한데 일반 사용자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의 결제 수단을 이용해야한다. ㈜한진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제주 지역에 전기화물차를 시범 투입했으며 2021년 3분기부터는 현장에 전기차를 직접 투입할 계획이다. 터미널 내 전기차 충전 사업 등도 추가로 검토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최근 전기화물차 3대를 추가로 투입하여 기존 6대였던 전기 화물차는 총 9대로 늘었다. 롯데의 전기화물차는 냉동·냉장식품 배송을 뜻하는 콜드체인에 특화된 차량으로 차량 운행과 함께 냉동칸에 들어가는 모든 에너지가 전기로 이뤄져 배출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업계의 친환경 사업은 정부 정책과 맞닿아있다. 앞서 정부는 2023년부터 노후 경유택배차를 순차적으로 퇴출한다는 대기관리권역법을 제정했다. 2020년 12월 기준 운행 중인 경유 화물차는 약 5만대 수준으로 정부는 정기 차량 유지점검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노후차량부터 순차 말소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아직까지는 충전 인프라, 전기차 주행거리 등 환경상 제약이 커 업무 효율이 높지 않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더불어 배송 트럭이 기사 개인 소유인만큼 정책 도입에 맞춰 차량 교체가 신속히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정부, 지자체에서는 전기 화물차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환경상 제약으로 실구매는 아직까지 많지 않다. 수도권 등 업무가 바쁜 지역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이다.[4]

문제점

전기상용차는 내연 엔진 차량 대비 단점이 있다. 전기상용차는 가격이 비싸며 한 번 충전으로 내연 엔진 차만큼 멀리 주행하지 못해 전기버스의 경우 주로 도심지에서만 운행되고 있다. 따라서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용량이 더 큰 배터리가 필요하다. 또한 버스와 트럭 충전 시간이 연료를 주입할 때보다 더 오래 걸리고 충전 인프라도 아직 충분하지 않아 디젤 구동 트럭은 아무 주유소에서나 연료를 주입할 수 있지만 전기 트럭 운전사는 먼저 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소를 찾아야 하고 그곳까지 가야 한다. 이외에도 전기상용차는 전기승용차와는 다르게 더 무겁기 때문에 사동을 걸기 위해서 더 큰 용량의 강력한 배터리가 필요하다. 장거리 트럭의 경우 크고 무거운 배터리를 필요로 하며 농업에 사용되는 상용차는 강한 진동 등에 노출되기 때문에 승용차보다 더 견고해야 한다. 또한 승용차에 사용되는 부품의 경우 수명 기간이 8,000 시간인 반면에 사용차에 사용되는 부품의 주기는 대략 60,000 시간으로 길고 버스는 통상적으로 1백만 킬로미터를 주행하지만 승용차는 최대 20만 킬로미터에 불과하다. 이러한 점들이 차량의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기상용차의 반도체 부품이 더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더불어 배터리 전력을 사용해서 난방이나 냉방을 하면 가능한 주행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더 강력하고 용량이 큰 배터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배터리는 자동차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며 상당한 비용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용 용량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효율적인 전력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차량 자체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역시 향상되어야 한다.[1]

현황

기업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준중형트럭 마이티를 기반으로 선행 제작한 전기차를 2021년 산업 현장에 시범 도입한다. 마이티 전기차는 현대차의 1t급 전기 트럭인 포터 일렉트릭에 이어 출시됨으로써 전기상용차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다. 현대차가 2020년 12월 21일 공개한 마이티 전기차는 128㎾h 리튬이온 배터리를 갖춤으로써 1회 완전충전할 경우 최대 200㎞까지 달릴 수 있다. 구동모터는 150㎾ 수준의 힘을 발휘하며 최고 속력은 시속 80㎞에 달하고 공차중량은 8500㎏에 이른다. 배터리 용량은 포터2 일렉트릭의 배터리 용량 58.8㎾h보다 2.2배 가량 크지만, 주행거리는 포터 일렉트릭보다가량 짧다. 포터2 일렉트릭보다 4.3배 무거운 공차중량을 갖췄기 때문에 차량을 움직이는데 많은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마이티 전기차 선행모델에 탑재된 배터리팩의 무게는 1004㎏으로 전기차가 비교적 적은 부품 수 때문에 동일한 제원의 내연기관차보다 가벼운 점을 고려할 때, 마이티 전기차 선행모델의 공차중량에서 배터리팩 무게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편이다. 따라서 현대차는 마이티보다 더 큰 차량에 배터리팩을 장착할 경우 너무 무거워져 운행효율을 충분히 구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여 BEV 라인업 중 가장 큰 차량으로 설정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마이티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도심이나 근거리 지역을 오가는 수송용 트럭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포터2 일렉트릭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물량의 화물을 실어 나르고, 내연기관 모델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5]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20년 12월 21일 우체국물류지원단과 마이티 전기차 우편물류 운송차량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실제 우편물류 운송 환경에 투입하고, 시범 운영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용차 고객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6]

제너럴모터스

제너럴모터스의 테크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이 첫 경량 전기상용차 EV600의 초도 물량 생산을 완료했다. 브라이트드롭은 2021년 출범한 제너럴모터스의 비즈니스 브랜드로 상용전기차와 전기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제공한다. EV600은 개발부터 시장에 내놓기까지 제너럴모터스 역사상 가장 빠르게 완성된 모델이다. 또 제너럴모터스는 새로운 전기상용차 제품군으로 중형 eLCV인 EV410을 공개했다.[7] EV600의 경우 동급 성능의 디젤 차량과 비교했을 떄 연간 약 7,000달러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식품 배송과 같이 작고 빠른 화물 배송부터 인터넷 설치 및 관리를 위한 서비스 차량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EV410은 400 큐빅 피드 이상의 화물 적재 공간, 3.8m가 조금 넘는 짧은 휠베이스, 6m가 안 되는 길이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이 새로운 중간 사이즈의 화물 운송차는 코너에서의 안정감과 뛰어난 기동성을 제공하며 일반적인 크기와 주차 공간에 들어갈 수 있어 도시에서의 혼잡 및 정체를 줄이는데 일조한다. EV410은 완충 시 최대 402km 주행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약 4,536kg 미만의 공차 중량을 갖는다. 또한 세그먼트를 선도하는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기본 안전 기능에 전방 및 후방 주차 어시스트, 긴급 자동 제동, 전방 충돌 경고, 추종 거리 표시, 전방 보행자 제동, 차선 이탈 경고가 포함된 차선 유지 지원, 인텔빔 자동 상향등 및 후방 카메라가 포함된다. 이 뿐만 아니라 추가 적용 가능한 안전 및 운전자 보조 기능: 후방 교차 교통 제동, 사각 지대 조향 보조, 후진 자동 제동, HD 서라운드 비전, 후방 보행자 경보, 향상된 자동 비상 제동 등이 포함되며, 화물을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모션 센서가 탑재된 보안 시스템, 낮은 높이의 계단 출입구, 전면 슬라이딩 포켓 도어, 넓은 캐빈 통로, 자동으로 열리는 벌크 헤드 도어 등 수백 시간의 현장 작업 동안 효율적이고 편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전자에게 최고의 편안함과 편의를 제공한다. 브라이트드롭은 2023년 EV410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8]

기아

기아자동차는 2019년 12월 봉고3 EV를 선보였다. 봉고3 EV는 완충 시 21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등판능력이 우수하다. 100kW급 충전기로 충전을 할 경우 54분이면 배터리 급속 충전이 완료된다. 봉고3 EV에는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으며 제동 시 발생되는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기아차는 봉고3 EV를 출시하면서 기존 차 대비 강화된 편의사양을 선보였다.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버튼 시동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이와 함께 첨단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전방 차량 또는 보행자와 충동 위험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경고하고 필요 시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스티어링 휠 제어를 돕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 주행 중 운전자의 주의 상태를 표시해주며 운전자 주의 수준이 나쁨으로 떨어지면 경고하여 휴식을 권하는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의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봉고3 EV는 낮은 적재고와 적재함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는 평바닥 옵셥을 통해 우수한 적재 편의성까지 갖췄다.[9] 또 봉고3 EV의 프론트 범퍼는 형태가 다소 상이하다. 범퍼와 그릴의 경계를 없앴으며 중앙의 그릴은 직사각형 형태로 범퍼의 양 끝단까지 퍼져나가 차량이 더욱 넓어 보이는 듯한 효과를 준다. 또한 1열 도어 측면부에 기재되는 레터링도 교체되었으며 측면부에 충전 콘센트가 위치하는 등 소소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실내에는 스티어링 휠과 시트, 기어노브에 파란색의 스티치가 적용되는 등 친환경 전기트럭의 모습을 나타낸다.[10]

배터리

2022년 출시될 볼보 전기 트럭에 전기 상용차용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다.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 등에서 벗어나 신규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1년 안으로 볼보 전기 트럭용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생산은 대한민국 천안과 중국 톈진 공장이 유력하다. 볼보 전기 트럭용 배터리는 21700 규격(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삼원계 제품으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인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이 사용된다. 볼보 상용차 사업은 스웨덴 볼보그룹 소속으로 다임러AG, 만(MAN), 스카니아 등과 함께 세계 최대 상용차 업체 중 하나다. 양사는 지난 2019년 8월 전기 트럭용 배터리팩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발표해 2020년 배터리팩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이 미뤄졌다. 삼성SDI가 공급하기로 결정한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21700 제품이 20억 셀을 넘어섰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25% 성장한 것이다. 전체 원통형 배터리 시장규모의 2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18650 규격 원통형 배터리(지름 18㎜, 높이 65㎜)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11]

전망

전 세계 주요 국가가 친환경 규제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가운데 전기상용차가 완성차와 배터리 업계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올랐다. 운행 규모가 일반 승용차보다 많은 상용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친환경 바람을 타고 전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상용차는 배터리 탑재량이 일반 전기자동차보다 평균 3~5배에서 최대 수십 배 많은 만큼 대한민국 배터리 업계에도 호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트럭, 버스, 화물차 등 대한민국의 전기상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947대로 2019년 연간 등록대수를 두배가량 웃돌았다. 앞서 대한민국 전기상용차 시장은 지난 2018년 146대 규모에서 2019년에만 약 11배 급성장했다. 경유를 주로 사용하는 상용차가 배기가스 배출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전기차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전기상용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양사는 각각 1t짜리 전기트럭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사용차를 17종으로 늘리는 가운데 전기버스 카운티 EV와 전기트럭 마이티 EV 출시를 했다. 더불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테슬라, GM 등은 전기차 픽업트럭을 양산하며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드 등도 대형 전기트럭을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2030년 전 세계 상용차의 15%가 전동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Bloomberg)도 2040년 전기버스가 전 세계 시내버스의 8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민국 배터리업체도 수혜 대상으로 삼성SDI와 LG화학은 각각 2021년 출시된 리비안 R1T와 GM의 허머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삼성SDI는 2019년부터 볼보와 전기 트럭용 배터리팩을 공동개발 중이다. 전기상용차에는 전기승용차의 평균 적재량을 웃도는 배터리가 실린다. 전기차 픽업트럭에는 전기승용차의 3배에 달하는 145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대형 전기 트럭에는 전기승용차에 견줘 배터리가 최대 20~30배 더 들어간다. 따라서 전기 트럭용 배터리 시장은 2021년 45GWh에서 2025년 309GWh로 약 7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에는 배터리 탑재 수량이 수백에서 수천 개까지 증가하는 만큼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 양산 기술을 가진 대한민국 업체에 매력적인 수요처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12]

각주

  1. 1.0 1.1 1.2 인피니언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infineon.com/cms/kr/discoveries/electrified-commercial-vehicles/
  2. 뉴시스, 〈친환경 전기 상용차 시장이 뜬다…핵심은 ‘배터리 성능’〉, 《동아일보》, 2019-08-10
  3. 장준영 기자, 〈(상용차매거진 10돌 기획) 친환경 상용차①전기 vs 수소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전기트럭’과 ‘수소트럭’〉, 《상용차신문》, 2020-04-20
  4. 김희진 기자, 〈'전기 상용차' 큰 장 선다… 택배차량 5만대 교체 시동〉, 《뉴데일리경제》, 2020-12-23
  5. 최동훈 기자, 〈(상용차 리그) 현대차 마이티, 전기 상용차 대세 이어갈까〉, 《이코노믹리뷰》, 2020-12-27
  6. 이형중 기자, 〈현대車 마이티 EV, 우편운송에 투입〉, 《경상일보》, 2020-12-21
  7. 신현아 기자, 〈GM 첫 전기상용차 'EV600' 공개…"역사상 가장 빠르게 완성"〉, 《한국경제》, 2021-10-05
  8. 모토야, 〈GM, 최단 개발 시간 기록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최초 경량 전기 상용차 발표〉, 《모토야》, 2021-10-05
  9. 박상우 기자, 〈'커지는 전기상용차 시장' 기아차, 봉고3 EV 출시...4,050만원부터〉, 《오토데일리》, 2020-01-06
  10. 카피엔스, 〈주행 거리가 짧다고? 봉고3 EV는 이런 사람에 제격입니다〉, 《네이버 포스트》, 2020-01-08
  11. 이수환 기자, 〈볼보 전기 트럭, 삼성SDI 배터리로 달린다〉, 《디일렉》, 2021-01-21
  12. 권도경 기자, 〈전기상용차 판매, 친환경 타고 ‘씽씽’… 2년간 20배↑〉, 《문화일보》, 2020-04-21

참고자료

같이 보기


  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이 전기상용차 문서는 자동차 분류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